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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KDARB 2025. 4. 10. 09:00

금리가 오를 때마다 투자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예금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시기지만, 자산 증식을 위해선 보다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특히 금리 인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포트폴리오 조정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리 인상기의 주요 투자 전략을 살펴보며, 초보자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금리 인상기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금리 인상


1. 금리 인상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

금리 인상은 경제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 줄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며, 기업 수익성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주식 시장의 하락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예·적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수익률은 올라가므로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씨는 금리가 1%대였을 때 주식과 펀드 위주로 투자했지만, 기준금리가 3.5%로 인상되자 기존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주식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반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4%에 육박해 더 안정적인 선택지가 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산의 일부를 현금성 자산이나 금리 민감도가 낮은 자산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2. 금리 인상에 따른 예·적금의 재조명: 안전한 투자처

금리 인상기에는 예금과 적금이 다시 주목받습니다. 특히 단기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을 때 유리한 선택이 됩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며, 이는 거의 무위험 수준의 수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는 상품이라 안정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B씨는 여윳돈 1천만 원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넣어 연 4.2%의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세후 수익을 감안하더라도 시중의 평균 펀드 수익률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투자에 자신이 없는 초보자라면, 예금처럼 단순하면서도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가진 상품부터 접근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물가 상승률을 함께 고려해 실질 수익률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채권 투자: 금리와 반비례하는 수익률

채권은 금리 인상기에는 조심해야 할 자산 중 하나입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거나, 금리의 고점이 예측될 때는 채권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

C씨는 회사채 중심의 채권형 펀드에 투자했는데, 금리 인상 초반에는 손실을 보았지만, 금리 인상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되자 채권 가격이 반등하면서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채권 투자는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분산 투자와 적절한 만기 조절이 중요합니다. 특히 변동금리채나 단기채권을 선택하면 금리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4. 금리 인상 방어를 위한 고배당주와 리츠(REITs)의 활용

주식 시장 전체적으로는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고배당주나 리츠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을 띱니다. 고배당주는 일정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므로 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리츠는 부동산 임대수익을 배당 형태로 지급하므로 마찬가지로 인기가 높아집니다.

D씨는 금리 인상 시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며 통신, 에너지 업종의 고배당주를 매수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종목은 경기 방어적인 특성이 강해 큰 하락 없이 연 5% 이상의 배당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중심의 리츠를 편입하여 분산 투자 효과도 얻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에 따라 리츠의 배당 매력도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실적이 탄탄한 리츠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금리 인상 대비 현금 비중 확대와 분산 투자 전략

불확실성이 커지는 금리 인상기에는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도 전략 중 하나입니다. 투자처를 결정하기 전에 현금 확보를 통해 향후 투자 기회를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를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E씨는 기존에 주식 70%, 현금 10%, 채권 2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운영했으나, 금리 인상 흐름에 따라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과 채권을 각각 30%로 늘렸습니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고, 향후 금리 하락 시 공격적인 재투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기에는 ‘지키는 투자’가 우선이므로,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6. 결론: 금리 흐름을 읽고 전략적으로 대응하자

금리 인상기에는 단순히 “위험한 시기”로 받아들이기보다,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시기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금, 채권, 고배당주, 리츠 등 다양한 자산의 특성과 금리의 상관관계를 이해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라면 금리 뉴스나 한국은행의 금통위 발표 일정 등을 꾸준히 확인하며 시장 흐름을 공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섣불리 주식을 정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금리 정책은 경제 흐름의 신호이므로, 그 방향성을 잘 파악하고 이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투자 실력도 한층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